삼복더위가 가시지도 않은 36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칠석행사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고서적들을 꺼내어 바람에 거풍을 시키고
잘 보존하자는 의미로 모여 술한잔 올리고 마당에서 습기가 찼는지
좀이 먹기는 했는지를 살펴보고 습기제거제, 좀약을 넣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중요서적은 다른곳으로 보내어 나라에서 관리를 해주니
실상은 제사를 안 지내도 될만한데.....(순전히 저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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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오이따고 가지따서 굽은것은 번개장으로 나가고
오전중에 가지를 따서 공판장으로 보내는데
오늘은 그일을 건너뛰었습니다.
하루의 수입은 어쩔수없지만 내일은 아마도 따지못한 녀석들이
더욱 커지고 새로 클 녀석들은 구부러지고 성장을 덜 하니
이또한 손해입니다.
시간을 쪼개서 제물을 사오고 밤으로 손질해서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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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불을때서 닭계장을 끓이고 반찬도 다 해서 시원찮은 반찬통에 담아 나르고 그랬는데
이제는 행사가 끝난후 간단한 다과와 음료만 드리고 식당으로 모셨습니다.
편한 세상이기는 하여도 도와주시던 형님들도 하나 둘 먼길 떠나시고
남은 형님들은 골골하시며 못오시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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