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2222)
옛날얘기 한토막. 아주아주 옛날에, 시골 아지매가 새댁일적 일입니다. 산골에서 하는 살림살이 다 그렇지만 삼십여년전 그때는 무쇠솥이 큰 부엌살림이었습니다. 근데 이 솥이라는게 품질이 영 안좋아서 밑바닥이 뚝뚝 일어나는지라 쇠죽쑤는 솥은 구멍이 나서 물이 새고있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삼촌이 치약꼭지를..
올해 벌초 끝. 큰 산소 벌초를 하는 날입니다. 하늘이 너무 맑아서 땀 좀 흘렸지요. 남편은 봉분 위에서 ... 아저씨들은 제절 아래에서 각각 기계를 돌립니다. 예초기 넉대가 오후 내내 돌았습니다. 다 깎지도 못하고 새참을 먹으러 내려갑니다. 휘발유도 떨어지고 더워서 목도 마르고.... 그 아래 연못가에 새참이 기..
세금 걱정 없는 세상. 꿈만으로 살수는 없는 것일까? 봄이면 희망으로 시작해서 가을이면 실망으로 끝이나는 우리네 일상사... 아주 가끔은 맥빠지고 분노 하면서도 농삿일을 버리지 못하는것은 무엇때문인지 모르 겠습니다. 그저 열심히 땅을 파면 밥은 굶지 않겠지 하는 소박한 꿈으로 살아가지만 월말이면 날라오는 각..
태풍이 지나갑니다. 아랫쪽엔 많은 피해를 주고 태풍이 물러갑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모처럼 쉬었습니다. 이집가서 수다떨고 저집가서 떡 얻어먹고 내일 큰산소 벌초할 일꾼도 얻어놓고 하면서 하루를 지내보니 일하는것이 얼마나 좋은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무언가에 몰두할때가 가장 행복한것..
고구마 수확 고라니가 잎을 먹어버린 고구마밭... 심어놓고 손질을 안해줘서 덩굴이 너무 무성합니다. 그래도 고구마가 달렸습니다. 벌초하는데 쪄드릴려고 캤는데 나름대로 분도나고 맛있네요.ㅎㅎ 내년에는 많이 심어야지.....
허물은 벗어 버리고.... 여름내 입고있던 옷을 벗어버린 모습.... 이뱀은 어디선가 더 크고 있을텐데 으짤까....무서버라.....
금초(禁草) 원래 내집 산소에 풀을 베어내는건 음력 8월에 하는 금초 [禁草]라하고 남에 산소에 풀을 베어내는건 음력 7월에 하는 벌초[伐草]라한다. 금초는 음력 팔월초에 하며 선영에 잡초를 제거하고 자라 올라온 잔디를 다듬어 주는데 낫질도 불경스러워선 안되고 조심스러워야 하며 예를 다하여 행하는것이..
우리집 강아지는 이쁜 강아지. 콩쥐의 이쁜 짓. 너무 너무 까불어서 요런 표정 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누워서 대굴대굴 구르네요. 놀아주기를 바라지만 난 니하고 안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