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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고추심기와 나물 이야기..

애초부터 남편과 저는 입하가 지난후에 고추모종을 심기로 해서

아이들이 노동절날 도와준다는걸 그만두라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랫동네 친구들은 모두 5월이 되기도전부터

모종들을 심고하니 남편도 슬그머니 고추모종을 혼자서 심기 시작했지요.

이 커다란밭을 며칠을두고 혼자서 심었답니다.

근데 어제 윗밭을 심으면서 살펴보니 2일날 심은것이

냉해를 입은것 같다네요....

고갱이가 오글오글해 졌더랍니다.

어제는 날씨도 무더워서 힘들었는데 주말이라

태양이와 에미가 도와서 청양밭 하나를 심었습니다.

태양이는 덮개로 뭍는일을 하였는데 연신

"할아버지 그만 쉬세요..제가 다 할께요.."

그러면서 뜨거운걸 참고 어른과 똑같이 밭일을 하였습니다.

저녁무렵엔 

"아이구, 온몸이 다 쑤시네..."

그러더래요...^^

너무 무리를 하면 안될것같아 일찍 보내기는 했는데

녀석이 체력은 에미보다 나은것 같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반대를 하는 가지밭입니다.

앞으로 이틀은 더 심어야 끝이 날텐데요..

멀리보이는 작은밭에는 더덕 초석잠 아피오스가 심겨있고

둘레 산판길에는 나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

남편이 모종을 심는동안 저는 달래씨앗을 캐고 있었습니다.

씨앗 채취;를 위해 남겨둔곳입니다.
호미로 캐는중인데 아직 반에 반도 못캤습니다.

작년에  20자루쯤 캐서 심었는데 지금까지 12자루정도 캐었습니다.

굵은 녀석들은 쫑을 내고 작은녀석들은 말라버렸는데 

연한 줄기를 조금 꺾어왔습니다.

마늘쫑처럼 간장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엊그제 남편이 식전에 두릅을 따왔기에 앞밭을 돌면서

취나물을 한관 해왔습니다.

공판장에서는 28000원의 값이 매겨졌습니다.

관이 안차는 나물도 다 판매를 할수있어서 좋습니다.

곰취도 영아자도 그렇게 팝니다.

생각보다 많은 더덕도 잔대도 눈에 띕니다.

사라진줄 알았던 고비도 크고있습니다.

삭아 없어진줄 알았는데 눈에 띄네요...

비가 시작되는 오늘 아침에도 남편은 두릅을 따왔네요..

추스려서 담아보니 3관이 넘더라구요..

김도 안매준 곤드레나물을 뜯어볼까 했는데요.

송화가루가 묻어서 그만두었습니다.

하우스옆으로 배추와 상추가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심한 봄가뭄에 모질게 크더니 오늘은 조금 생기가 도네요..

상추와 배추는 몇번 솎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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