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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를 아시나요. 댑싸리를 아시나요? 요즘엔 심는 사람이 없어서 보기힘든 식물입니다. 담 옆에 여기저기 심어논 모습입니다. 형님은 길가에 잘 심어논것을 내가 사진도 찍기전에 베었습니다ㅠㅠ 베어낸 땝싸리는 이렇게 반듯하게 널어 말립니다. 벌써 어지간히 마른것 같아요. 어른들은 가을걷이를 하려고 벌써 빗자..
곤드레 나물 고개밑 형님댁에선 나물을 삶아 말리고 계셨습니다. 봄부터 몇번을 뜯어 말렸는데도 아들 딸들이 다 가져가고 이번에 삶은것만 남았다네요. 씨하려고 남겨둔 나물에선 꽃이 핍니다. 여기저기 보랏빛 꽃들이 피어납니다. 나두 밭에다 심을걸.... 산에다 심어놓곤 뜯어먹지도 못했거든요. 그저 눈앞에 ..
지금은 웰빙시대...1 시대를 앞서지는 못해도 따라는 가야져. 이미 내게 주어진 삶의 반환점도 벌써 돈것같은데, 이제 우리가 할일이 뭐 있겠어요.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지요. 자식들한테 부담 덜 주려면 지금부터 건강을 챙겨야 하겠죠? 늙어서도 자식들이 자주 오게 하려면 각종 과일나무도 심어 놓아야 하겠..
청양 고추밭 고추나무의 기능을 상실한 고추덩굴.. 제 무계를 이기지못하고 쓰러졌습니다. 빨간 고추만 따려고 해도 이게 얼마야.... 장마에 갈라진 고추...그래도 청양은 덜 갈라졌어요. 청양은 이런 풋고추를 따서 판답니다. 푸른고추를 따서 팔다가 미처 못다판놈과 크기가 작은놈은 익어버렸습니다. 그나저나 ..
참깨농사 2 모처럼 비가 그쳐서 산넘어 있는 참깨밭을 가 봤어요. 쑥대밭을 갈아서 남늦게 심은 참깨밭... 긴 장마에도 끄떡없이 견뎌냈네요. 어쩌면 하나같이 싱싱하게 잘 자라주었을까요. 남편은 겨울에 농사를 줄이자고 약속을 했는데 봄이 되니 묵어있는 쑥대밭을 갈아서 참깨를 심었습니다. 다른일도 바쁜데..
걸어서 저하늘까지... 비 개인 아침 우리집 화단의 모습입니다. 이쁜 나팔꽃과 유자 줄콩등등.... 장마통에도 아름답게 핀 백일홍... 울타리의 줄콩도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고.... 오이 넝쿨도 천정을 찌르고있네요... 봄부터 가을까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이 남자가 사는 법 남편은 농삿군입니다. 언제나 일에 뭍혀 살지만 농산물이 수확되는 오월 초순부터 서리가 오는 날까지는 새벽 번개장을 나갑니다. 생전 남들과 잘 떠드는 성질이 아닌데 그냥저냥 물건을 잘 팝니다. 남편과 손님과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세요. 손님, 이 복숭아 맛있어요? 남편, 아뉴 맛은 없어유. 손..
상처 아침에 딸애가 거울을 보면서 한마디합니다. 에휴~폭삭 늙었네... 스물한살이 엊그제 같았는데 서른 한살이라니... 마흔한살이 되면 어떻게될까.. 이말을 듣고 한마디했죠. 네가 서른이 넘도록 한게 없는데 마흔이 넘으면 뭐가 달라지겠는가... 네 친구들은 힘들게 살림하면서 애들키우고 쌓아놓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