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비가 그쳐서 산넘어 있는 참깨밭을 가 봤어요.
쑥대밭을 갈아서 남늦게 심은 참깨밭...
긴 장마에도 끄떡없이 견뎌냈네요.
어쩌면 하나같이 싱싱하게 잘 자라주었을까요.
남편은 겨울에 농사를 줄이자고 약속을 했는데
봄이 되니 묵어있는 쑥대밭을 갈아서
참깨를 심었습니다.
다른일도 바쁜데 지나친 욕심이라고 미움도 주었는데
이렇게 결실을 보게 되었네요.
일찍심은 참깨도 잘되고 중간에 심은것은 좀 썩었지만
이렇게 늦게심은것은 또 잘되었네요.
이 참깨는 털어서 남편 다 쓰라고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