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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참깨농사 2

 모처럼 비가 그쳐서 산넘어 있는 참깨밭을 가 봤어요.

 쑥대밭을 갈아서 남늦게 심은 참깨밭...

 긴 장마에도 끄떡없이 견뎌냈네요.

 어쩌면 하나같이 싱싱하게 잘 자라주었을까요.

 남편은 겨울에 농사를 줄이자고 약속을 했는데

봄이 되니 묵어있는 쑥대밭을 갈아서

참깨를 심었습니다.

다른일도 바쁜데 지나친 욕심이라고 미움도 주었는데

이렇게 결실을 보게 되었네요.

일찍심은 참깨도 잘되고 중간에 심은것은 좀 썩었지만

이렇게 늦게심은것은 또 잘되었네요.

이 참깨는 털어서 남편 다 쓰라고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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