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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겠지요. 남쪽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어제는 비가 오지를 않았습니다.비가 올것을 대비하여 남은고추를 따고 먼저 따놓은 고추를작은 건조기에 돌리기 시작했지요..남편이 고추를 건조기에 넣을동안 저는 달래밭 헛골의 풀과망위로 번져가는 나팔꽃줄기를 걷어냈습니다.심어놓고 한달이 넘도록 비가 한방울도 안와서 다 말라죽은줄 알았습니다이제 서너번의 약한 비가 내린후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네요.오늘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에 남은고추를 마저 따려고우비를 입고 두푸대를 따고나니 빗방울이 심상치 않더라구요.결국은 반푸대정도만 더 따면 되는일을 못마치고일을 마무리 하였습니다.비가 그치면 풀을 뽑아주어야 하는데 보기만해도 골치가 아픕니다.농사가 어느정도 마무리가되면 자연인처럼 우렁이도잡고미꾸라지도 잡으려 했는데 이놈이 도랑치..
추석이 지나갔다. 식구끼리만 차례를 지낸지 몇년이 흘렀습니다.처음에는 아주 간소해서 좋더니 이제는 그도 힘듭니다.며칠전 아이들한테 명절에 응급실을 가게되면90%가 자부담이니 조심하고 산소에도 성묘를 가지 말아라 했습니다.그런데 그말을 한 제가 트럭에서 껑충 뛰어내리다가정강이뒷쪽 힘줄이 우드득 나가는것처럼 얼마나 아프던지밭에서 집까지 옷도 못갈아입고 아들차를 불러서겨우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잔걸음을 해야할 일도 많은데 누워서 딸래미한테 장보기를 시키고파스를 붙이고 약을먹으며 이틀을 지나니 걸을만 했습니다.추석전날은 태민이 세번째 생일이었습니다.즈덜집에서 하루 보내면 좋겠지만 딸은 전화를해서 "엄마 에어컨 틀어놔유..."그리하여 명절날 손주들과 오후를 재미있게 보냈습니다.녀석은 할머니와 있겠다고 엄마와 아빠는 집에 가라면서 ..
생기를 찾은 채소들 지난밤 비가 그친후 잠이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비오는날은 할일도 없으니 산에는 안가도 되지만김장밭이 궁금하여 일터로 향했습니다.내일쯤 솎아서 물김치를 담가도 되겠고 나물을 해도 좋겠습니다.오늘부터는 안심해도 될것 같아요..하루종일 비가 솔솔 내려주었거든요.가뭄도 가뭄이지만 벌레가 고갱이를 파먹어서 못쓰게된 것들이 많습니다.생전 싹도 안터서 완전 실패작인줄 알았는데 엉성하나마 올라오기 시작합니다.******비가와서 밖의일은 못하고 먼저털었던 참깨를 한번더 남편이 터는동안저는 시금치씨앗을 심고 하우스안의 달래심은곳에 물을 주었습니다.이곳은 밖에보다 더 가물고 뜨거워서 아직 싹이 올라오지도 않았습니다.작은것 세개는 산에서 먹고 이만큼 가져왔는데 아직도엄청 달려있다고 합니다.수박 참외는 ..
드디어....비가 내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히 파란 하늘이었습니다.오늘도 덥겠구나...하면서 날씨를 찾아보니 저녁에 비가 조금오고내일은 비가 주욱 올것같은 예보가 있네요..일을 하다 무리를 해서 다리가 많이 아파 쉰다는 핑계로충주 동생네집을 다녀오다가 그래도 제 버릇을 못버리고산으로 들어갔습니다.못다심은 쪽파씨앗을 부지런히 심으면서 저녁에는 비가 와주겠지 했습니다.진작에 모종을 한 파도 반은 죽고 반은 비틀어지는 지경이라그래도 비오기전에 남편은 비료를 살짝 뿌려주고헛골의 풀을 긁어 북을 살짝 주었습니다. 그중 흰색의 아스타가 가뭄을 무릅쓰고 살아나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쪽파는 한고랑이 채 안심겨지고 파밭은 대충 손질하고남아있던 갓의 씨앗을 남은고랑에 훌훌 던져놓고 돌아왔습니다.*******저녁을 먹고 의자에 앉아 있는데 창밖..
수확의 계절....2 5일저녁 건조기에 들어갔던 고추는 오늘밤 불을껐습니다.그리하여 캄캄한밤에 다시 산속을 다녀왔습니다.역시 저녁에 스위치를 켰으니 이삼일후면 또 말라서 나오겠지요..날마다 도돌이표로 돌아가는 건조기들입니다.밭에는 아직 딸것들이 많습니다.일단 한개를 수확하고 참외덩굴을 살펴보았습니다.남편에게 전지가위와 담을 그릇을 가져오라하고....밖으로는 멧돼지가 들쑤시고 다녔는데 파이프가 덫인줄아는지하우스안으로는 안들어왔네요..고라니가 들어와서 싹을 뜯어먹은게 보이기는 합니다.풀속에서 꽃을 봅니다.^^
수확의 계절 9월 하고도 닷새가 지나갑니다..한풀 꺾인 더위덕분에 낮에도 많은 땀이 흐르지는 않습니다.오전에는 가지를 따서 공판장에 보내고 오후시간으로 따내는중입니다.어두컴컴할때까지 마무리를 하고 건조기를 돌렸습니다.밤 11시쯤 다시 산에 들어와서 온도를 낮추고 수증기를 빼고 그랬습니다.낮에 청포도를 따려니 말벌이 윙윙거려서 못따고야심한 밤중에 포도를 한봉지따서 나왔습니다.알타리무를 심고 있네요..토치로 구멍을 내고 무 파종기로  심는중입니다.헛고랑의 풀도 파랗게 올라오네요...건드리기만해도 깨가 쏟아지더라고 하데요..오후에 태민이가 놀러왔길래 장난삼아 깨를 털어봤습니다.태민이는 깻주저리가 부서지도록 펑펑 잘 털었습니다.^^
매우 바쁘게 지나간 8월....그리고..... 8월이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있었던가요..아마도 처음인것만 같은 8월을 보냅니다.더워도 일은 많아서 한달내내 공판장 쉬는날 빼고는꼬박 공판장엘 다녔고 가을농사용 씨앗도 뿌리고모종도 심어서 간신히 싹들이 살아났습니다.*******저쪽 동네사는 시동생(서방님)이 차를몰고 올라오는데이상한 기계를 싣고 오더라구요.."고추는 많이 땄어유?..올해는 이상하게 찍초가 많이 나오데유...""여기도 마찬가지지유...뭘 싣고왔슈...."애들이 낼 벌초하러 온다고해서 길좀 치워주려구유..시동생은 잠시 탕탕거리더니 칡덩굴 환삼덩굴이 꽉 절린 산길을금새 깎아 치우고는 아래 큰골밭 안쪽까지 다 깎고는냅다 내려가데유....형제중 젤 성질급한 사람인데 부모님과 조부모님산소는본인이 사람사서 시키고 형 보고는 나머지를 해결하라고......
고추따기 끝.. 홍고추따기를 시작한지 며칠째....드디어 한바퀴를 다 돌아나왔습니다.내일부터는 다시 윗밭부터 새로 따기를 시작해야합니다.********헛고랑에 풀도 기고만장하게 자라고 있어서남편은 예초기로 풀을 베어냈습니다.고추는 딸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제법 많더라고 합니다.뭐 내일이면 알게 되겟지.....이제야 얼마나 더 딸게 있으려고...생각하니 만만합니다.^^날이 흐려서 말리다가 버릴까봐 건조기에 넣었더니반나절만에 바싹 말랐습니다.같이넣은 아로니에는 하루가 지나서 꺼냈다는 말만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