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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손주들 이야기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인형극을 한다고 했습니다.

*******

엄마들 몇명이 연습에 연습을 하여 지난주에 아이들앞에서 

공연을 하였다는데요..

세살짜리 아기들은 무섭다고 우는아이가 많고

네살 태민이정도 아이들은 한두명이 울 정도였다고 합니다.

공연 한차례에 아이들관객 100여명앉혀놓고  총 세번을 했는데

무거운탈을 쓰고 하다보니 땀이 줄줄 나더래요.

다섯살쯤 넘어서니 아이들이 공연에 화답을 하더래요.

"박달아!!!!!어딨니..."

하며 찾는시늉을하니

"저기요....저쪽에 있어요.."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어디~~어디있어~~~"

하면서 찾으니까...

"아이구...답답해....저기요 저기 ..."

그러더래요..

더 큰 태양이정도의 아이들은 악당이 괴롭히니

"야 이놈아..."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혼을 내줘야 한다고 야단들이더랍니다.

공연을 끝내고 엄마의 탈을 써보는 태양이...
에미가 안으며 태민아 잘가....하니 그제야 엄마인줄알고.....

집에 와서도 엄마 따라가고 싶었었다고 울먹울먹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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