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296)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나기 동네 회관에 작년부터 경노당이 생겼다. 노인들은 많지만 그중 할머니들이 많으신 탓인지 할머니들만 모여서 얘깃거리로 소일하시다가 저녁때쯤 집으로 돌아가시곤 했다. 차츰 시간이 흘러서 냉장고도 생기고 밥솥도 생기고 살림이 늘어나더니 아예 식사를 회관에서 해결 하셨다. 조금 신경쓰는 젊.. 고스톱 전국민의 오락이 되어버린 고스톱을 못치는 바보가 여기 있습니다. 애도 어른도 다 치는 것을 들여다보면 골치 아프고 재미도 없고... 나의 친구는 너무 고스톱을 즐기는 나머지 아이낳고 며칠도 안되어서 산바라지하던 친정엄마 몰래 옆방으로 숨어들어가 고스톱을 쳤다나요ㅎㅎㅎ. 농촌에선 한가한 .. 선인장 꽃 P{margin:0px;} 닭의 목을 비틀다. 남편은 마음이 여린 사람입니다. 바퀴벌레 한마리도 못잡는..... 나도 겁쟁이지만 남편앞에서 연약한척은 통하지가 않습니다. 풀밭에서 쥐새끼가 나와도 남편은 짐짓 못본척하고 잡아죽이는것은 내차집니다. 이런 형편이니 남편에게 닭을 잡아달라고 여러번 부탁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들판에 놓.. 초 겨울의 한계령 어제는 친구아들 결혼식 관계로 강릉을 갔다 왔습니다. 일요일이라 부둣가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주문진에서는 많이 복잡했습니다. 오는길은 옛날 생각도 나고하여 속초 쪽으로 돌았습니다. 내가 변한건지 세상이 변한건지 산도 옛산이 아니고 물도 예전 물이 아닌듯 합니다. 오직 멀리 저 높은 곳에서.. 잃어버인 아침식사 주말의 아침은 고요합니다. 아홉시가 넘은 이시간에도 아이들은 깊은잠에 빠져서 세상을 모릅니다. 어제가 토요일이라 딸년이 집에 오겠지 하는 마음에 저녁은 호박 범벅을 하였습니다. 직업이 영양사이므로 잘먹고 지내는 줄은 알지만 이런 음식은 못먹어볼것 같기에..... 저녁식사가 끝나고 일곱시.. 긴 하루 우리집은 ㅇㅇㅇ씨 종갓집입니다. 해마다 음력 시월이면 시제사준비를 합니다. 초사흘부터 시작해서 열이틀까지 지내는 데 서울 큰종손댁은 고향을 떠나시고 어른들도 일찍 돌아가신지라 차종손인 우리가 큰댁제사와 우리제사까지 네분상을 차립니다. 그리고 단양의 ㅇㅇ공제사까지도 준비해야할 .. 육포 만들기 시제사에는 육포와 북어포를 같이 씁니다. 북어포는 그냥 사서쓰는데 한접시에 두마리를 올리고 위에 육포를 두장 더 올립니다. 육포는 제사지내기 나흘전쯤 기름기없고 살만 있는 쇠고기를 사서 하얀 힘줄과 얇은막을 발라내고 날이무딘 식칼로 밤새 두들겨서 고운가루 반죽처럼 만든후에 맛소금과.. 이전 1 ··· 277 278 279 280 281 282 283 ··· 2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