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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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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을 지키는 화초들. 겨우내 새끼들을 잔뜩쳐서 그저 그런녀석이거니 했더니 그게 꽃대였었습니다. 제대로 못커서 기형으로 피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앙징스러운 벨루스꽃입니다. 구근을 하우스에 두었더니 꽃대가 생겨서 금새 커지기에 다시 집으로 옮겨온 아마릴리스입니다. 아침에는 살짝 봉오리가 둘로 ..
봄을맞는 새싹들. 무스카리가 늦가을에 심었더니 이제 싹이 올라옵니다. 찬땅을 헤치고 올라오는 튜립입니다. 검부라기틈에서 앵초도 빼꼼히 잎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장미가 죽지않고 살아있네요...^^ 장미나무아래 아무렇게나 잘라 꽂아두었던 줄기가 하나 살아있는게 보였습니다. 뭔가를 심으려고 땅..
그래도 봄인거야... 늦가을에 슬쩍 추위에 혼났던 칼랑코에를 캐어다가 여러군데로 갈라 심었던것이 겨우내 꽃송이만 매달고 있었는데요. 해가 길어지고 조금은 따스한 훈기를 느꼈는지 일제히 꽃들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반쪽만 몇개의 꽃을 피우던 개발선인장도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설때 피게하려..
설화와 문주란 찬방에 두었던 설화를 얼까봐 마루로 옮긴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뭔가 희미하게 보이는것 있지요.. 큰녀석을 잘못하여 죽일뻔 했다가 겨우 순을 살려서 키운것인데요. 그로부터 며칠도 안지나서 이렇게 꽃이 피어납니다. 미처 꽃대도 올리지 못한채.... 부랴부랴 화분아래로 물을주고 했..
구절초.. 아침뉴스에서는 제천에 한파주의보가 내렸다고 합니다. 어제 태풍으로 은행나무 가지가 부러져서 그걸 잘라싣고 들어가느라 일곱시가 되어서야 집엘 도착했지요.. 응달진 산밑으로 쌓여있는 볏짚위로 하얗게 무서리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습니다. 연분홍 구절초가 딱..
야래향 조그만 화분을 심어둔것이 이렇게 크게 자랐습니다. 옆으로도 축축 늘어지는것을 끈으로 꽁꽁 동여매었습니다. 수많은 꽃송이가 저녁마다 피어납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오는데 저녀석을 어찌할까요.. 꺾꽂이 해둔것도 없고.... 큰화분에 캐어 옮기기도 귀찮고요..
꽃무릇 어느날 하우스안의 호박을따가지고 나오다가 풀이 가득한 속에 붉은꽃이 핀걸 보았습니다. 봉숭아씨가 이곳까지 내려왔나 하면서 풀섶을 들춰봤습니다. 처음보는 꽃이긴해도 웬지 낯익었습니다. 잎은 사그러지고 꽃대만 네줄기를 올렸네요.. ****** 어느해 아랫동네사는 아줌마가 파란잎..
여러가지 화초들 백일홍... 길옆에 잡초와함께 피고있는꽃입니다. 천일홍.... 금송화(금잔화?) 엄청난 기세로 뻗어나가는 야래향.. 내일은 줄기를 묶어 모양을 잡아주어야 겠습니다. 꽃처럼 이쁘던 꽈리가...이렇게 되었습니다. 국화앞쪽 에서 기가 죽어있는 분홍봉숭아입니다. 먼저 피던꽃들보다 분홍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