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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이야기

꽃무릇

 

어느날 하우스안의 호박을따가지고 나오다가

풀이 가득한 속에 붉은꽃이 핀걸 보았습니다.

봉숭아씨가 이곳까지 내려왔나 하면서 풀섶을 들춰봤습니다.

 

처음보는 꽃이긴해도 웬지 낯익었습니다.

잎은 사그러지고 꽃대만 네줄기를 올렸네요..

******

어느해 아랫동네사는 아줌마가 파란잎이달린 알뿌리를 몇개 주었습니다.

"ㅇㅇ엄마, 이거 동설란이야..꽃이피면 아주 이뻐.."

저는 그런줄만알고 앵두나무밑에나란히 심어두었지요.

그런데 한해가 지나도 그대로고 두해가 지나도 그대로

잎만 새파랬습니다.

게다가 고라니는 이잎사귀도 잘라먹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억에서 사라진 녀석이었는데

홀연히 나타나 이가을에 빨간꽃을 피웠네요.

잠시 고개를 돌려 붉은빛을 본것이....

아!!!!!

남쪽 어느산사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던 그꽃이었구나~~~

내년에는 귀하게 대접을 해 줘야지 하면서

사진몇장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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