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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지독한 가뭄속에서도....

봄가뭄은 꾸어다가도 한다는데 그중에서도

지독하게 오랜날들을 가뭄으로 보냈습니다.

물이라고는 지하수밖에 없는 산골에서 내어심은 작물을 

어떻게 건사를 하겠습니까...

약간 비탈이진 하우스에 심은 고추는 심기전보다 더 작아진듯,

스무포기정도는 말라 죽기도 했습니다.

파를 심어놓고 물을 주지못해서 야물게 자랐습니다.

그나마 잎끝이 마르지를 않아서 요즘에 잘 팔아먹엇습니다.

오늘은 3100원까지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뒷쪽 산밑으로 모래가 많이 섞인곳은 잎끝이 하얗게 말랐습니다.

오늘 물을 한번 주기는 했는데 팔기에는 좀 부족한 몰골입니다.

크지 못하던 호박도 억지로 이만큼 컸습니다.

물은 전혀 얻어먹지 못했구요..

점심때 잠깐 나가서 곁순을 따주고 줄기를 매달았습니다.

곁순을 버리지않고 챙겨왔습니다.

(지독한 할매.)

그리고 저녁으로 잎을 정리해서 요렇게 묶었습니다.

열묶음이 안차지만 한번만 더하면 호박씨값은 건진답니다.

그러고도 작은 순은 데쳐서 세뭉치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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