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296) 썸네일형 리스트형 메밀 농사 감자 뒷그루로 메밀을 가는 때는 매우 더운 여름입니다. 새벽부터 이른 아침까지 아버지는 소들을 데리고 밭갈이를 하십니다. 강원도는 한마리로 가는 것이 아니라 두마리로 밭을 갈므로 소들이라고 하겠습니다. 소는 안쪽에 서는 놈과 바깥쪽에 서는 놈이 있는데 길들일때 익힌대로 하기때문입니다... 고추 수확 고추가 많이 익었습니다. 나무에서 익다못해 말라가는 고추들.... 그냥두면 양건초가 될것 같은데요. 으와! 언제 다 딸거나... 몇미터만 따면 한푸대씩 나오니 사람죽겠네ㅎㅎㅎ. 저녁밥 이야기 하루의 일을 끝내고 난 저녁. 새벽장에 보낼 물건을 손질하고 잠시 지친 몸을 마루바닥에 뉘어 버립니다. 그냥 푹 가라앉을 것만 같습니다. 남편이 얼른 일어나 이불과 베개를 가져다 덮어줍니다. 무척 고맙습니다. 그런데 나는 고맙단 말을 못합니다. 기껏 한다는 말이, "나 한테 잘해 주지마. 난 갚을..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포도가 익어 갑니다. 하얀 나라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영수암 가는길을 치우는데 한나절이 걸렸습니다. 오늘도 역시 눈을 치우는군요. 이 소나무는 곁의 나무때문에 부러지는걸 면했습니다. 하우스는 올해도 무너질뻔했습니다.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밭이던가.......... 전원주택의 풍경 한나절도 넘게 눈을 치우다보니 아랫동네까지.. 강아지들. 강아지가 많이 컸습니다. 풀밭에 나와 장난을 칩니다. 얼마나 쫄랑거리며 따라다니는지 발길에 채일것같아서 걸음을 못걸을 지경입니다. 장난을 치다가도 물때는 꼭 목덜미를 무네요. 너무 더워서 살기 힘든 모양이네요. 말복도 지났는데 조금만 더 참아라..... 피서 어릴때 피서는 따로 없었습니다. 땀나도록 일해본적도 없고 더우면 강에나가 멱도감고 골뱅이도 잡으며 한여름을 지냈습니다. 헌데 그때도 어머니는 일이 많으셨는지 온몸에 땀띠가 나셔서 고생을 하셨지요. 여름이 막바지에 이르면 땀띠도 여물어서 참다못해 어머니는 피서를 가셨습니다. 개울을 건.. 단순 무식이 사람 잡는다. 어떤때는 나도 잔머리깨나 굴린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무지 단순한 편이다. 밥먹을때 국이 꼭 있어야 되는줄알고 한끼라도 건너뛰면 죽는줄 알고 그저 식구들 굶을새라 열심히 밥하고 차리고했는데 아니었다. 한두끼 굶어도 살고 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것이 더 편리하다는것도 이제서야 깨딣았.. 이전 1 ··· 283 284 285 286 2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