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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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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틀 다 허물어진 집 광속에서 꺼내봤습니다. 가늘게 새끼를 꼬아서 나무로 만든 틀에 감은것 같습니다. 얼마나 오랜세월을 삭혔을까요. 먼지를 털으려니 파삭하고 부서질것 같았습니다. 예전 시골집에 살때는 메주를 쑤어 디딜방아에 찧어서 이 틀에다 채우고 발로 꼭꼭밟아서 메주를 만들었지요. 그래야..
보약이 필요해....(지계) 한때는 고삐를 매어서 한짐씩 지고 다녔는데 이제는 고삐도 안매고 한아름은 되게 지고 일어나네요... 장작을 아주 잘게 쪼개서 재주많은 아내를 얻을거라고 할머니가 그러셨다는데 곰같은 마누라를 얻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이만하면 설에 떡국끓일 장작은 안될까??? 그러는걸 더 패라고 했는데 더 ..
그는 나를 이렇게 부른다....(도끼) 마님!!!! 이 장작 어디다 놓을까요??
사기그릇. 사기로 된 사발과 대접입니다. 대접 바닥에는 이런 무늬도 넣었습니다. 밥은 이런 사발로 수북하게 담아서 먹었습니다. 옛날 분들은 쌀 소비를 아주 많이 해 주셨는데 지금은 쌀소비를 너무 안해서 걱정입니다. (농부 아내의 생각) 오래되어 때가 묻었지만 사용할때는 뜨거운물에 삶아서 썼습니다. 기..
놋그릇.. 놋주발과 대접.. 국그릇으로 쓰이던 대접입니다. 보통의 밥공기와 비교를 해 봤습니다. 거의 세배는 될것같은데요^^ 대접도 큰 차이를 보이지요.. 아이들 밥주발과 대접입니다. 아이용으로 나온것도 밥공기보다 엄청 큽니다. 막 대접입니다. 예전엔 이런대접을 몇죽으로 사서 두고 썼지요. 놋주걱입니..
촛병 아무리 살펴봐도 그림도 하나 안넣고.... 뒤안 굴뚝옆에서 버림받고 있는걸 동생이 친정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동생은 우리집의 소금독도 달라고합니다... 우산꽂이로 쓴다나요. 못생긴 소금독도 잘 씻어서 된장독 만들었습니다.
다리미와 인두 예전에 쓰이던 다리미입니다. 이 위에 숯을 담고 긴 치마 저고리 바지를 다렸지요. 깔판에 놓고 다리기보다는 두사람이 마주앉아 옷을 붙들고(잡고) 다립니다. 옷을 지을때 깃을 달때나 저고리 도련을 다릴때 쓰이던 인두도 있습니다. 다리미가 못가는 작은틈은 인두로 다리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