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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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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새가 태어났어요. 태어난지 닷새쯤되었습니다. 이 조그만 둥지에 새끼가 여섯마리입니다. 모두들 작은입을 벌리고 먹을것을 달라는군요...^^ 그동안 많은일들이 겹쳐서 지나갔습니다. 태어난 작은새에게 눈길을줄 경황도 없이.... (병상에서 힘들게 투병중인 애들 큰고모의 빠른회복을 기원합니다......)
새알 발견.. 엊그제는 새알을 못보았는데요. 오늘보니 알이 들어있었습니다. 벌써 네알이나 보이는걸보니 아마도 그날에도 알은 한알이 들어있었을것 같습니다. 아주 작고 투명해 보일것 같은 알입니다.
유혹.. 어느날인가 작은새들이 조잘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 때가 되었구나하는 느낌이 오데요.. 작년 새둥지는 위까지 올라와 있고 여름에 벌들이 흙을물어다 집을 지으려했는지 지저분했습니다. 손을넣어 어느정도 자리를 치워주고 조금은 우묵하게 만들어 놓았지요. 생각없이 바쁘게..
부엉이둥지 눈부신 아침햇살에 눈을 감은 모습으로 부엉이가 둥지에 앉아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가만가만 작은집 마당가에서 찍어봅니다. 조금 당긴상태로.... 눈을 동글동글뜨고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햇빛이 눈부셨던 모양입니다. 올때보니 몸을 바로하고 앉아 있데요..^^
부엉이알을 만나다... 일을 마치고 차를타고 내려오던중에 아주 깜짝놀랐습니다. 저 돌배나무의 썩은 둥치에 올빼미가 앉아서 눈을 둥글둥글 굴리고 있는거예요.. 운전하는 남편을 다시 뒤로 돌리라고 하고서 내다보니 이미 새는 날아가고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핏 하얀게 보이데요.. 그래서 뒷쪽 화물칸으로 ..
눈이 밝은것도 탈이야~~~ 이른봄 사다심은 매실나무 "고전매" 심어놓고는 거름한번 주었는데 풀이 나무를 다 덮었습니다. 풀을 깎던 남편앞에서 장끼가 푸드덕 날아갔습니다. 오마나~세상에나~~~ 까투리만 알을 품는줄 알았더니 장끼가 알을품었네요... 풀을 걷어내고 세어보니 열네개나 됩니다. 꿩알 열두개만 주우면 대복이 ..
아기새가 날아갔어요. 엊저녁만해도 이렇게 둥지에 앉았던 아기새들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둥지가 좁아서 새들끼리 포개져서 억지로 웅크린 모습이었습니다. 손으로 건드려도 찍소리도 안하고 있었던 녀석들인데 오늘아침 남편이 확인할때도 있었답니다. 점심때 들여다보니 빈둥지만 남아 있데요. 멀리서 어미새의 찍찍..
나흘을 더 지나서 들여다본 새둥지 자기몸만큼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서너번 건드리니 그만 지쳤는지 다들 입을 다무는데 한녀석만은 주구장창 입을 벌리고 먹을것을 달라네요. 아무래도 억센놈이 젤 잘 크겠지요... 비바람이 크게 지나갔어도 무사히 잘 자라고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