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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시제사 준비

내일이 시제삿날입니다.

며칠전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 왔는데,

 이제 굄질을 끝내고 잠시 쉽니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항상 걱정이 됩니다.
뭐 빠진것은 없나 돌아보고 제대로 됐나 살펴보고....
 

 이 일은 내가 평생 짊어질 짐입니다.
언젠가 젊었을때, 이일에 대하여 불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남편은 내가 전생에 ㅇ씨한테 너무 큰 죄를 지어서

 평생을 두고 갚아야 될 죄값이라고 했습니다.

 

집안 시아주버님되시는 분은 내게 영광스런 일이라고 했습니다.
 한집안의 종부가 되는일은 백명에 하나가 될까 말까한 자리라고
그런 자리에 오른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라나요.

 참 맞는말 같습니다.
남편의 말도 맞고 시아주버님의 말씀도 맞는것 같습니다.

 

 집안의 큰제사를 맡아 한다는데에 자부심을 갖고

 이제는 몸이 예전갖지 않아서 옛것을 지키는데 조금 소홀하지만

 

그래도 마음으로는 정성을 다하려 합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조상님께서 너그럽게 봐 주시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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