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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풍요로운 계절..

모처럼 내린비가 며칠동안을 여유롭게 했습니다.

첫날은 길가의 잡풀을 뽑고 봉숭아를 심기도했구요

다음날은 밭가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작은 해바라기같기도한 루드베키아입니다.

마뚝아래에서 한없이 커서 늘어진 뜰보리수나무입니다.

가지가 무겁도록 달려있습니다.

작년만해도 왕보리수가 더 달고 뜰보리수는 떫은맛이 강했는데

올해는 그 반대가 되었습니다.

맛은 좋지만 누가 다 따먹느냐구요...

앞밭으로 가는길에 비들기 두마리가......

작년에 10그루를 얻어다심고 풀을깍다가 세포기는 날렸다는

복분자나무라고 하는데 빨간열매가 달렸다가

더러는 떨어져 버리고 나무에 남은것을 따왔습니다.

검은것은 진짜 복분자입니다.

남편은 가지잎을 따주다가 지쳤는지.....

호박도 날마다 따야하구요...

장마가 다시 온다고하고 다른분들도 감자를 캔다기에.....

내렸던 비는 어디로 스며들었는지 여전히 포실한 흙속에

생각보다 굵은 감자들이 보입니다.

몇박스는 캐고 나머지는 내일.......

아직 섶은 멀쩡해서 미련도 있지만 장마가 길어지면 안되니까

그냥 캐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비가 한번 푹 오니까 이런일도 있네요..

저번엔 한송이 달랑 피더니 오늘은 꽃대가 다섯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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