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사는 이야기

엄마 저를 지켜주세요...

태양이네 유치원에서는 여름방학중에

집을 떠나 하룻밤을 자고오는 캠핑이 계획되어

아이들의 지원을 받았다는데요.

태양이는 신이나서 캠핑을 가겠다고 했대요.

태어나서 한번도 혼자 밖에서 자본적이 없는데도

잘할수있다면서 큰소리를 쳤대요..

******

어제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더니 심각한 얼굴로

"엄마, 저를 지켜주실수 있죠?"

"그럼 언제고 곁에서 지켜주지...

엄마는 태양이랑 태민이를 항상 지켜줄거야...."

"엄마 감사해요.."

그러더니 녀석이 하는말,

"엄마 제가요....다섯살때 귀신을 첨 봤거든요..

제가 자다가 눈을 떳는데  얼굴이 하얀 귀신이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야!!! 그건 엄마야...네가 잘 자는지 보려고 들여다 본 거지..."

"뭐어? 그 귀신이 엄마라고...?"

"근데 얼굴이 왜 살색이 아니고 하얘....."

캄캄한 밤에보면 하얗게 보이거든....

"아아!!!!! 난 귀신인줄 알았쟎아...."

녀석은 금새 얼굴이 환해져서 돌아다니며 놀더래요...^^

아마도 밤에 혼자 자다가 귀신을 만날까봐 겁이 났었나봅니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기가 지나간 후  (18) 2024.08.06
계획한 대로 되지못한 일....  (12) 2024.08.05
풍요로운 계절..  (20) 2024.06.26
또 한주일이 지나가고 있다.  (23) 2024.06.17
열흘이란 시간을 건너 뛰어 봄.  (24)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