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네 유치원에서는 여름방학중에
집을 떠나 하룻밤을 자고오는 캠핑이 계획되어
아이들의 지원을 받았다는데요.
태양이는 신이나서 캠핑을 가겠다고 했대요.
태어나서 한번도 혼자 밖에서 자본적이 없는데도
잘할수있다면서 큰소리를 쳤대요..
******
어제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더니 심각한 얼굴로
"엄마, 저를 지켜주실수 있죠?"
"그럼 언제고 곁에서 지켜주지...
엄마는 태양이랑 태민이를 항상 지켜줄거야...."
"엄마 감사해요.."
그러더니 녀석이 하는말,
"엄마 제가요....다섯살때 귀신을 첨 봤거든요..
제가 자다가 눈을 떳는데 얼굴이 하얀 귀신이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야!!! 그건 엄마야...네가 잘 자는지 보려고 들여다 본 거지..."
"뭐어? 그 귀신이 엄마라고...?"
"근데 얼굴이 왜 살색이 아니고 하얘....."
캄캄한 밤에보면 하얗게 보이거든....
"아아!!!!! 난 귀신인줄 알았쟎아...."
녀석은 금새 얼굴이 환해져서 돌아다니며 놀더래요...^^
아마도 밤에 혼자 자다가 귀신을 만날까봐 겁이 났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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