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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열흘이란 시간을 건너 뛰어 봄.

오랫만에 산엘 들어갔습니다.

안주인이 없어도 여전히 잘 돌아가고있는듯한 이 풍경은 뭐람....

봄에 이쁘게 피었던 박태기나무를 휘감고 피어나는 줄장미....

넌 뭐냐....원주인을 밀어낸겨?

낮달맞이도 한창이고 수레국화도 야단이네요.

저놈도 뽑아내야지....

온통 풀속에서 자라는건 장하지만 벌써 아랫집 마당가에도 자리를 잡았으니

그만하면 오랫동안 이산골에서 버틸수는 있겠지요.

루드베키아도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근데 저 풀들은 언제 매줄수 있을까요..

뭐가 뭔지도 모르게 뒤섞여서 피어나고있는 마당가....

보리수도 익고 앵두도 익고 매실도 어마무시하게 매달렸는데

주인마님이 그냥 다 버리고 있는중입니다.

남편혼자 곁순을 따고있는 가지밭입니다.
말리고 말려서 양을줄인 고추밭인데 곁순도치고 줄도 매주었네요.
청양고추와 롱그린고추가 심긴밭입니다.

늦은 추위에 고생을 하더니 이제야 좀 기를 펴는것 같습니다.

******

이 많은일을 칠십중반 늙은이가 하겠다고 하는통에 제가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이것말고도 모종하우스안에는 대파모종이 나갈때만 기다리고있고

오이와 참깨모종이 크고있습니다.

그동안 말라죽었나 했더니 물을주며 잘 키우고 있데요..

그래서 할수없이 오늘 오이모종 280포기를 심었습니다.

비가 온다더니 쇠코에 땀날정도로 와주었네요..

앞으로도 들깻모종도 부어야하고...

어쨋거나 남편은 살이 쏙 빠진상태입니다.^^

제살 깎아먹는줄도 모르는 미련한 일이지요.

복숭아봉지싸기 사과 배...어쩌지요..

저는 다리가 아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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