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산엘 들어갔습니다.
안주인이 없어도 여전히 잘 돌아가고있는듯한 이 풍경은 뭐람....
봄에 이쁘게 피었던 박태기나무를 휘감고 피어나는 줄장미....
넌 뭐냐....원주인을 밀어낸겨?
낮달맞이도 한창이고 수레국화도 야단이네요.
저놈도 뽑아내야지....
온통 풀속에서 자라는건 장하지만 벌써 아랫집 마당가에도 자리를 잡았으니
그만하면 오랫동안 이산골에서 버틸수는 있겠지요.
루드베키아도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근데 저 풀들은 언제 매줄수 있을까요..
보리수도 익고 앵두도 익고 매실도 어마무시하게 매달렸는데
주인마님이 그냥 다 버리고 있는중입니다.
늦은 추위에 고생을 하더니 이제야 좀 기를 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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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일을 칠십중반 늙은이가 하겠다고 하는통에 제가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이것말고도 모종하우스안에는 대파모종이 나갈때만 기다리고있고
오이와 참깨모종이 크고있습니다.
그동안 말라죽었나 했더니 물을주며 잘 키우고 있데요..
그래서 할수없이 오늘 오이모종 280포기를 심었습니다.
비가 온다더니 쇠코에 땀날정도로 와주었네요..
앞으로도 들깻모종도 부어야하고...
어쨋거나 남편은 살이 쏙 빠진상태입니다.^^
제살 깎아먹는줄도 모르는 미련한 일이지요.
복숭아봉지싸기 사과 배...어쩌지요..
저는 다리가 아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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