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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2023년이 저물어간다.

해마다 이맘때면 도대체 뭘하고 한해를 보냈나...하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큰 변화없이 잘 지냈다는

안도감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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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구들의 건강상태는 좋지는 않지만 조심하면되는 정도입니다.

남편은 혈압과 당뇨약을 복용하고

저는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칫과치료는 7월 하순에 끝이났구요

먼저 시작한 남편은 6월에 끝을내었습니다.

치료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두번째,

코로나를 조심조심 비켜가다가 결국은 걸려서

남편과 아들은 일주일만에 엔간치 털어냈으나 저는

초기에는 감기정도만도 못하다고 여긴것이 날이 갈수록

기침이 심해져서 무려 5개월여를 고생했습니다.

지금도 기침을 하면 그때의 느낌이드는 때도 있습니다.

세번째,

남편의 대상포진입니다.

발견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쉽게 낫지를 않았습니다.

병반이 생기기전에 자꾸 팔이 아픈것이 엄청 아프다고 했는데

전조증상이었나봅니다.

치료는 일주일정도였으나 다시 피부약을 더 처방받았구요.

생각보다 나쁜병으로 짐작되어 저도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해마다 맞아야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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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농사를 줄이기 시작한지도 몇해입니다.

올해는 농토를 줄인게 아니고 일손이 덜가는 작물로 바꿨습니다.

예전에는 저녁으로도 한참씩 일을했는데

이제는 힘에 맞게 일을하고있습니다.

그만큼 수입도 줄었지만 교육을 시킬 아이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세식구 먹고 사는거니까 절약하면서 살면됩니다.

나물을 채취하면 팔고 남는 자투리를 얼려두고 말려두었구요.

곡식도 양념도 과일도 거의 다 자급이됩니다.

김장도 메주도 해마다 하는 수준으로 다 마치고

며칠을 잘 놀다보니 한해가 다 갔네요.

겨울동안 잘 먹겠다고 준비했던거 아직 그대로 있는데

새해가 코앞이지 뭡니까....

부랴부랴 내년에 먹을 기름을 짜려고 깨를씻어 말려서

넉넉하게 준비하고 건고추도 빻아다가

동생들 사돈 딸 나눠주고 40여근은 냉동고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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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야할 일들.

날이 풀리는대로 나뭇가지를 잘라주고 풀줄기를 걷어주면서

반은놀고 반은 일을하다 모종을 넣게되겠지요..

1월 하순이면 모종하우스 다독거려서 한해농사를 또 시작합니다.

새해에는 재미있는 일을 찾아 한해를 보내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내년에는 꽃밭도 풀밭이 덜되게 가꾸고 싶습니다.^^

 

제방을 찾아주시는 모든 블친님들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성취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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