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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몹쓸병이 도져서.....

지난주부터 동네에는 무슨 회의며 대동계며

임원 뽑기며,

여하튼 핑곗거리로 남편은 아랫동네를 내려갑니다.

내려가면 한나절이 기본인데 꼭 하루를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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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서야 저녁밥까지 먹고 돌아옵니다.

오늘은 몇이 모이고 일도 없는때라 놀았다며

논다는것이 고스톱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나이가 들어가니 아픈사람도 많고

노는것도 힘이든지 짧게 끝내고 헤어지는것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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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까지만 해도 날이면 날마다 놀러 다니더니 어째 올해는

노는사람이 없는지 오늘은 저녁도 안먹고 올라왔네요..

한편으론 걱정도 되는 노년의 삶입니다.

하나 둘 힘을 잃고 수술도 하고 그러다보니

멀쩡한 사람도 의기소침해지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한사람은 수술이 잘되어 돌아왔고 다른 한사람도

오늘 무사히 수술을 끝냈다네요.

노인들만 사는동네라 여기저기 삭은 동아줄 끊어지듯

툭툭 끊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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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추위에 부딫히며 사는 방울이와 흰둥이는

찬바람에도 잘 버티고 살아가는데

오늘은 방울이가 다친게 보입니다.

아마 길고양이가 올라와서 싸운 모양입니다.

나이가 먹어서 힘에 밀렸는지 상처가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급하면 흰둥이옆으로 피하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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