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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여유로운 날들

며칠 포근하더니 다시 추워졌습니다.

김장까지 마쳤음에도 땅이 얼기전에 거둘것은 거두어서

저장식품도 만들고 하려니 역시나 종종걸음입니다.

붉게 단풍이 들었던 화살나무도 이제 열매마저 떨구는 중입니다.

남아있던 배추와 무우를 하우스로 옮기고

마을회관에서 담글 배추만 밭에 남겨두었습니다.

아래 보이는것은 콩을 베어둔것인데 기계가 오는대로 털어서

메주도 쑤고 두부도 해먹어야지요.^^

달래밭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양호하게 크는것 같더니  후반에들어

남편의 실수로 성장을 멈추었습니다.

다행히 아래 감자밭의 달래는 아주 기대이상입니다.

그나마 아직까지 약간의 푸르름은 이정도이구요.

나머지는 모두 빈밭이고 모두 트랙터로 갈아엎었습니다.

 

태민이는 할머니흉내를 내고있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굽은줄은 몰랐는데 애들눈이 정확하겠지요?

이몰골을 하고 산으로 들로 돌아다녔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둥글레를 캐볼까 하는 중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기기전에 자연인흉내를 내보며 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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