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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첫눈이 내리는날..

뉴스에서는 요란하게 첫눈소식을 예보하고 있었습니다.

시제를 지내고 돌아서서 알타리무를 손질하는데

얼마나 춥던지 하우스안으로 옮겨앉아 일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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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눈이오면 고갯길을 올라다니지 못한다고

스노우타이어로 교체를 하러 시내로 나가더니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동사무소에 들러서 염화칼슘도 얻어싣고 오다가

고갯길에 드문드문 던져놓고 왔답니다.

일단은 첫눈 대비를 한가지 했구요.

내일쯤은 하우스에 버팀목을 괴어서 눈에 무너지지않게

대비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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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절여둔 알타리를 씻고 쪽파를 다듬어씻고

배추를 30포기쯤 갈라서 절였습니다.

추워서 개떨듯하며 물일을 했습니다.

하필이면 추운날 날을 받아 하느냐고 하지만

눈이 오고나면 더 추워질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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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내린다던 눈은 비로 변해 밤새 내렸구요.

낮에는 하얀 눈이 희끗희끗 흩날렸습니다.

밤새 얼마나 내릴지는 모르지만 제법 오겟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어느해 김장할때도 눈이 왔습니다.

김장 도와주러 왔던 동생은 흩날리는 눈이 아름답다고

연못둑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했는데

저는 눈이라면 진절머리가 납니다.^^

긴 고갯길을 밀고 쓸고 해야하니 참으로 힘든일이지요..

지금은 제설기를 트랙터에 부착해서 대충 길을 뚫어주기는 합니다.

그만해도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제발 눈이 조금만 내려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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