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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겨울이 왔다!

11월에 접어드니 하루가 다르게 추워집니다.

그동안 따뜻했던 날씨의 고마움도 모르고 살다가

아침에 하우스를 열면 냉기가 얼마나 차가운지요.

남아있는 무를 덮고...

배추를 앉아서 70포기쯤 팔고 나머지를 두꺼운 꺼치로 덮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다음날 아침 폭삭 주저앉은 길가의 풀들 모습입니다.

초석잠을 캐러가는 길가에도 하얗게 서리가 내렸습니다.

물론 얼음이 어는정도의 강한 서리입니다.

초가을 초석잠을 캐려고 땅을 파봤더니 한개도 안달려서 

그냥 내버려두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몇알 건지면 좋겠다싶어 다시 살펴봤더니

이만큼 알이 생겨있데요..다행으로 먹을것 10여키로 캐왔습니다.

제일 늦게 심어서 내년 종자나 하겠다던 쪽파밭...

그옆으로 알타리...꼴이 말이 아닌데도 먹을 알타리를 챙겨왔습니다.

집가의 쪽파도 뽑아서 묶어내고요.

무도 얼지않게 드문드문 있는것은 하우스로 옮기고요.

어제는 얼음이 5미리이상으로 두껍게 얼었데요..

어지간한것은 다 갈무리가 되었으니 추워도 안심입니다.

******

오늘부터는 의무적으로 들어가던 산골을 안가도되는 첫날입니다.

남편은 흰둥이와 방울이가 있으니 밥을 챙겨주러 가고

누가 채소를 달라면 묶어다주며 소일할것입니다.

집에 있으면 쉴것 같지만 밀린 집안일들이 한가득이고

시제를 위해 물김치며 감주를 만들어야하고

마트장도 봐 들여야 합니다.

이쁜 손주들과도 놀아줘야하구요.

어쨋거나 제게 주어진 휴일은 바쁜것도 안바쁜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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