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골풍경

공짜가 좋아....

추석전까지는 매우 바쁜듯하더니 갑자기 할일이 없어진듯합니다.

남편은 아침마다 산에 올라 밤을 줍더니

이제는 지겨워 하는것 같았습니다.^^

*****

아래 마당가로 내려와 봤습니다.

엊그제 비를맞고 무거웠는지 앞으로 쓰러져서 일으켜 세웠습니다.

아스타는 이제 만개를 한 상태입니다.

해바라기는 씨앗을 하나 까 보았더니 알이 거의 다 여물어가는중이었구요.

참깨를 베어낸 밭가로 곤드레가 피어나고

취나물꽃은 베어야할때가 되었습니다.

한고랑 심어둔 초석잠은 잎은 푸른데 캐려고보니

뿌리만있고 알은 들지도 않았습니다.

실패작입니다. 풀과 참깨의 그늘속에서 자란탓인지 모르겠습니다.

끝물고추는 너무 달려서 걱정입니다.

많이 달리다보니 꺾여서 부러지고 서로 얽히고...

이 풋고추를 어디다가 쓴대요...

추석전에는 물고추로 팔아먹었는데 이제는 팔리지를 않는답니다.

쪼맨한 들깨밭입니다.

풀속에서 잘 살아난 세번째의 들깨밭인데

단풍이 노랗게 들었습니다.

깻잎을 따고 들깨를 베기 시작해야 할듯합니다.

남편이 지나가는말로 "밤을 줍다보니 도토리도 많이 떨어졌데....."

하여 뒷산을 올라보니 도토리가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거예요..

작은 쌀자루를 가져갔는데 한참을 줍다보니 무거워서

그만줍고 오려다가 밤나무가 없는 뒷쪽을보니

더 많이 떨어진게 보이데요..

처음에는 줍는게 너무 재밌더니 나중에는 힘들어서

남겨두고 내려왔네요..

남편이 푸대를 하나 더 가져오고 주운걸 받아갔었는데

나중 보니 두말도 넘게 주운것 같더라구요...

'산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거두미 시작..  (18) 2023.10.10
가을안개  (25) 2023.10.04
여름이 가기전에.....  (26) 2023.08.30
참깨 농사  (18) 2023.08.28
장마를 이겨낸 녀석들..  (17) 202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