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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참깨 농사

며칠사이에 날씨가 조금은 선선해진듯합니다.

줄줄 흐르던 땀이 잦아들고 해도 조금은 짧아진것 같아요.

고추따기를 끝낸지 사흘이 지났는데

저번처럼 그렇게 붉어대는일도 없고해서 김매기를 한참 했습니다.

큰골밭으로 올라가면서.....

봄에피던 아카시아꽃이 다시 피고있었습니다.

이곳은 늘상 이렇게 꽃을 피웁니다.

봄철인지 갈철인지 헷갈리는듯...

바로 곁에는 가을꽃도 피고있습니다.

더덕도 피는것 여무는것 마음대로....

모처럼 잔대꽃을 봅니다.

밭둑위에 심어둔 잔대며 취나물이 피고 있었습니다.

참깨가 여무는중입니다.

남들은 벌써 베어서 다 털었다는데 느지막히 여무네요..

더러는 반도 더 넘게 벌어진것도 있어서 골라 베었습니다.

남편은 아침장에서 어느분이 흰깨 두말을 부탁하더라고.....

깻송이 달린걸보니 우리 먹으면 딱이겠구마는....ㅎㅎ

남편은 깨를베고 저는 앉아서 깨를 찌고하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더라구요..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며칠 비가오면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날씨가 도와줘야 하는데요..

풀속에서도 살아난 명이 긴 녀석,

초석잠입니다.

저번에도 낫으로 풀을베며 꺼내주었었는데

또 풀을 덮어쓰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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