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을 다 못한 녀석과
할일을 못해준 주인과....
아침부터 비가 솔솔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른고추를 고르다가 아랫밭엘 내려가보니
해바라기가 드디어 꽃송이를 만들고 있네요..
여름이 다 가는데.....
키는 3미터도 넘는데 송이는 쪼맨한것 같네요..
언제 필거냐고....
가뭄 때문인지 더위 때문인지 7월하순이면 싹이 올라오던 달래가
8월 하순이 되어서야 올라옵니다.
이건 또 무슨조화일까요..
기후가 변하니 작물들도 헷갈리나봅니다.
풀바다속에서 용케 살아난 들깨밭입니다.
주인이 주변을 말금히 깎아준다면 아쉬운대로
제몫은 할것 같아요..
콩밭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둘레만 깎아준다면
괜찮을것 같아요..
그많던 풀들이 어디로 숨었는지 죽었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큰 하우스의 청양고추는 다 뽑아내고
아래 작은하우스의 청양고추는 그냥 묵히는셈치고 버려두었더니
죽지도않고 살아나서 이렇게 익어버렸네요..
병이 저절로 나은건가봐요.
큰일이네....언제 또 따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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