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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봄비가 오는날.

긴 가뭄끝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고...

바람은 불고 기온은 내려가고....

오전 9시쯤, 비는 오지않았지만 예보를 믿고

달래를 캐는일은 쉬기로 했습니다.

아랫밭을 내려가보니 명이나물이 몇개 올라오는게 보였습니다.

작년에 밭을갈면서 남편이 다 갈아엎은줄 알았는데

전봇대옆으로 몇포기가 살아남았네요.

딸기를 몇포기 캐어다가 화분에 심었습니다.

조금일찍 따 먹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늘상 5월하순부터 익어서 6월초순까지 따먹는데요..

먼지같은 허브씨앗들도 싹이 트는게 보입니다.^^

삽목으로 뿌리내린 제라늄도 벌써 꽃망울이 달리기도하고 

상추도 다시 옮길때가 되었습니다.

속잎이 두장 나오고 다시 더 나올때인데 영양이 부족해서

영양제를 뿌려주었습니다.

옆 하우스에 심어둔 쑥은 너무늦게 심은탓으로

겨울에 반이상은 죽었나봅니다.

게다가 먼저 나오고있는 잡초들.....

하우스를 꽉 채우려고 했는데 반정도에서 멈췄네요...

맑은날은 밖의 일을 하고 비가 올때는

쑥이나 뜯으려했는데 김만 매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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