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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나물캐는 할매

며칠동안 춥더니 다시 봄바람이 솔솔붑니다.

아침에 일찍 산에 들어와서 하우스를 열어주고난 후,

호미를 들고 나가도 땅이 얼어서 나물을 캐기는 어렵습니다.

남편은 그시간에도 거름을 내고 나무전지를 하고 그럽니다.

열시 반은 넘어야 땅이 좀 녹습니다.

삽으로 푹 떠서 놓고 호미로 냉이와 달래를 추려내지요.

캐어낸 달래와 냉이는 물에 담갔다가 몇번을 씻어서 가져옵니다.

오후 등허리가 선뜻한 느낌이 들면 일손을 놓고

나물을 씻어서 집으로 가져옵니다.

저녁에는 냉이와 달래를  간추려내어 공판장에 보냅니다.

올해는 재미삼아 농사를 지어보려고 하는데

나물캐는일도 만만치는 않네요..

체력이 되면  저녁때 화단밭에 김을 매도 되는데

그냥 제쳐놓고 놉니다.....

방 한켠에서 자라던 백화등이 꽃을 피웠습니다.

실내에서 자라느라 연약해 보이는데 키가 커서

하우스로 옮기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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