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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어느날 갑자기...

지난주말 부터 산엘 들어갔었습니다.

미리 준비해 두었던 소금물에 메주를 담그고 

이런저런 청소와 힘들지않은 걸음걸이를 했을뿐인데....

이상하게 저녁부터 다리가 쑤시고 허리도 아팠습니다.

겨우내 놀다가 움직여서 그렇겠지하고 대수롭게 여기지를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쪽 등줄기에서 앞가슴쪽으로 깊이 쑤시는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담든것과는 다른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진통제 두알을 먹고 한참 지나니 그 증세가 가라앉데요..

그런데 기분나쁘게 목에 가래가 끼고 기침도 나는듯했습니다.

두시에 칫과예약이 잡혔는데 감기를 옮길까봐 취소를 시키고는

그냥 쉬었습니다.

아들이 말하기를 자기는 밤새 아파서 끙끙댔는데 아무도 모르더라고....

서로가 방한칸씩 차지하고 살다보니 누가 아픈들 어떻게 알겠어요.

애들이 감기에 걸렸다며 놀러온 딸래미가

엄마 아무래도 이상하니 코로나 진단키트를 꺼내서 실험을해봐...

그러는거예요..

생전 어디 돌아댕기지도 않는데 뭔일? 하다가

짚이는게 있어서 실험을 해보니 붉은줄이 딱 뜨는겁니다.

그길로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미리부터 콜록대던 아이들은 유치원에 보내지않고

일주일을 다같이 격리중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병원에서 아닌걸로 밝혀졌습니다.

심하지않은 감기 정도인줄만 알았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기침과 가래가 심해서 아직도 고생중입니다.

******

여동생은 아프지는 않은데 이상한 징조가 보여서

검진을 했더니 약간의 미심적은게 나타난다고

큰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으라고 하더랍니다.

처음에는 아주 가벼운 수술정도라고 하더니

작지않은 수술로 결정이 났습니다.

하필이면 같은날에 수술을 시작해서 곧 퇴원을 하게된답니다.

옆에서 조그만 힘이라도 되어줘야 하는데

이렇게 우스운꼴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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