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사는 이야기

봄이 온다.

늦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산속에도 하얀눈이 거의 다 사라졌지요.

하루전에 소금물을 녹혀두었다가 매주를 집어넣었습니다.

춥다고 하여도 부는 바람도 훈훈한것 같고

햇살도 눈부십니다.

포슬한 흙을 헤쳐보니 수선화의 싹이 보입니다.

얼어죽지않고 잘 버텨냈구나.....고마워....

잡초속에 들어서 죽은줄 알았던 딸기의 싹들도

여나문포기 살아남았습니다.

다행입니다.

******

주변을 둘러보니 할일이 천지입니다.

예전같으면 겨울에도 일을 좀 하고 그랬는데

이젠 멀리보면서 눈으로 일을 하고 있네요.

하우스안에는 건사해야할것이 있고 밭에도 검부라기를 긁어줄것도 있는데

조금의 움직임에도 팔이 뻐근하고 다리도 무겁습니다.

작년 다르고 올해가 다르네요..

*******

태민이가 걷기를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어갑니다.

날씨가 좀  풀린날 델고나오니 그렇게 좋아하더라네요.

미끄러운 눈길에도 뒤뚱거리며 잘 걷습니다.

손이 시릴텐데 추운줄도 모르구요.^^

어느날은 걷다가 그만놀고 집에 가자니까

이렇게 길가에 앞디어서 일어나지를 않더래요..

이제는 고집도 부릴줄알고 말썽도 많이 피웁니다.

기어다닐때는 저지레가 덜한데 걸으니 이것도 집어내고

저것도 들고오고....

하루가 다르게 변해갑니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집과 유치원  (18) 2023.03.20
어느날 갑자기...  (16) 2023.02.14
태양이와 태민이의 2022년.  (18) 2023.01.31
이렇게 추운날에.....  (14) 2023.01.25
설준비 시작.  (14) 202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