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한게 엊그제같은데 설이 벌써
일주일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며칠동안 따뜻하고 햇살이 좋으니 화분의 꽃들도
잎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12월 초순부터 하나 둘 피었다 지던 개발선인장이
마지막으로 네송이의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가을 옮긴 칼란디바는 꽃송이를 품지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하우스로 옮기면 달라지겠지요..
설 전에 모종하우스를 손질하고 쥐약도 놓고
씨앗뿌릴 준비를 해야합니다.
맹물만 먹고 살다보니 시원찮지만 봉오리가 몇개 보입니다.
앞쪽은 꺾꽂이를 해서 키운것을 서너포기 모아 심어둔겁니다.
따스하다말고 눈이 내렸는데 그동안 날씨덕분에
다 녹아서 눈을 치우지않아도 되는 날이었습니다.
마을에 내려갔던 남편은 노인회에서 준비한
떡과 만두를 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저번에 만두는 만들었고 물김치도 담갔고...
떡국거리도 다 준비가 되었네요..
사는 만두는 그냥 끓여먹고 집에서 빚은
손만두로 떡국을 끓일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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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애들 한참 커가고 삼촌들 장가가고 그럴때는
떡을 한말씩 빼와도 적은듯하여 걱정을 했는데
이제는 가래떡 몇가닥에도 넉넉한 마음이 듭니다.
동서들만 넷
사촌동서가 여섯,
서른명은 후딱 넘치는 식구들 먹거리장만도
힘든줄모르고 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칠순을 맞이하는 시누이와 시동생이 있고
환갑을 맞이하는 시동생과 친정동생이 있습니다.^^
삼월이 생일인 친정동생은 내일 베트남으로 여행을 간다네요.
예전같으면 잔치를 할판인데 지금은 환갑은 어린애이고
칠순도 가족끼리 밥이나 먹는 정도이니
세상살이 참 쉬워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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