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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꽃들이 핀다.

엊그제만해도 얼음이 얼던 산골인데

금새 연못가에 희끄무레한 꽃들이 피어났습니다.

이삼년 크더니 제법 꽃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산에는 생강나무와 못둑의 산수유가 노랗게 빛을냅니다.

증조부모님 산소에서......

작년에는 태양이만 델고왔는데 올해는 태민이까지 왔습니다.

겨우 올라오는 산길에서 태양이는 할머니가 젤 잘간다....그럽니다.

노인 둘이 앞장서서 가고 애들은 짐도들고 애도안고 올라오다보니

그렇게 보였겠지요.

2월한식에는 꽃이 피어도 3월한식에는 꽃이 안핀다고 했는데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3월 한식인데?)

올라갈때는 신이나서 가더니 내려올때는 가팔라서 무서운지

삼촌한테 안겨서 내려오는중입니다.

저멀리 하우스옆 매실나무에 딱 한송이 매화가 피었습니다.

무덤가엔 할미꽃도 많았는데 두번째로 산에 오를때는

저는 아기를 봐준다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할미꽃사진을 못찍어왔습니다.

바람이 불고 쌀쌀해서 태민이가 높은산엘 가는것은 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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