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는 집에서도 밥을 잘 먹지만
어린이집에서도 가리지않고 잘먹고 잘 뛰논다고 합니다.
어느날인가 간삭으로 찐옥수수를 준다기에 에미가 걱정이되어
아이가 아직 어려서 옥수수를 잘 먹지못할테니
알갱이로 따서 주면 어떻겠냐고 전화를 했었답니다.
전화를 받은 선생님왈,
"에고 어머니...태양이가 가장 어린아기지만
옥수수는 젤 잘먹어요.."
그러더랍니다.
외가에서 먹어본게 있어서 그런가 아주 어른스럽게
잘 먹더랍니다.
태양이의 옥수수먹는모습입니다.^^
아주 열심히....하모니카를 불고 있지요.
옥수수한통은 거뜬하게 먹어치우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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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옥수수를 여섯고랑이나 심었습니다.
식구들먹고 얼려두었다가 겨울에도 먹을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흘동안 밭에 내려온 멧돼지들은 한두번 쪄먹을 옥수수만 남겨놓았습니다.
옆에 심었던 고구마밭 네고랑중에 삼분의 일은 날라갔습니다.
아직 고구마도 크지않을때인데.....
무성한 잎사귀만 남겼습니다.
아마도 가을이 오기전에 또 찾아오겠지요..
멧돼지포획틀에는 사료도 주고 막걸리도 주고
여러가지 과일들도 같다놓는데.....참.
무엇보다 아이들 먹일것을 못대주고 사서 줘야 될것같아
속상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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