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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김장....배추풍년..

 

할머니네는 무씨래기를 급한대로 울타리에 척척 걸치고

김치밑둥도 아주 큼직하게 썰어서 담아놓고....

소금을 얼마나 세게 쳤는지 밤새 푹 절여놓으시고....

아래에서 아들 딸들이 씻어 던지면 할머니는 물이 잘빠지게 정리를 하시고요...

이렇게 씻어서 앞에 만든 작업대에 주욱서서

양념을 무치고 나르고 통에담고....

완전 김치공장 작업하듯 오후내내 일들을 하시데요...

우리집 국거리배추.....

통이 차려다가 만 배추.....

김치를 다 담그고도 이렇게 손도안댄 아랫밭 배추가 있는데

할머니는 한사코 통찬배추를 30포기가 남았다고 가져가랍니다.

배추는 풍년인데 김장은 다했고요...

저장배추는 통이 안찬 우리집것이 더 좋은데

가져가라는걸 싫다고하면 또 서운해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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