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가지 일을 하다보니 되게 바쁘다.
이걸 하다보면 저게 풀속에 들어가고
저 밭에 약을치면 이밭의 작물이 거덜나고...
이 배추 쫑 올라오고 저 양배추 통차기 시작하고
호박 둥글둥글 커가고 오이는 주렁주렁 달리고
감자캘때 다가오고 연못가 앵두도 다 익었다.
자두나무는 열매의 무계에 못이겨 부러지고
몇개달린 매실도 따서 저장해야 하는데
나는 몸이 하나다.
이 일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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