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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꽃가루 날리는 시절.


봄이 깊어갑니다.
버드나무에서는 솜털같은 꽃가루가 흩날리고

소나무 가지에서도 송화가루가 노오랗게 날아나와
온세상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봄이 무르익으니 드디어는 우리집 암탉이
알을 품기 시작하고...

부엌에는 도둑 고양이가 몰래 숨어들어
꺼치뒤에 새끼를 낳았는지

살금살금 부엌뒷문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모든 식물들도 제자리를 찾아 가고

뜨거운 여름날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합니다.

....알둥우리는 만들줄 몰라서 커단 푸리스틱 그릇에다
짚을 깔고 위에 부드러운 꺼치를 덮은후에 알을 열다섯개나
넣어 주었습니다.
오월이 가기전에 이쁜 병아리들의 삐약소리를 들을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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