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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호박 농사

호박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길쭉한 애호박 둥그런 풋호박 늙혀서 먹는 맷돌호박 그리고 밤호박까지 용도가 다양합니다.

봄에 일찍심는 애호박이나 풋호박은 늙혀서는 못먹습니다.
호박꽃은 맑은날에는 수정이 잘되지만 비오는 날에는 벌들이 활동을 잘 안하므로
도마도톤이나 다른 수정액으로 수술부분에 분무를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저온일경우 숫꽃의 발생이 적기 때문에
약품 처리를 해줘야 하구요. 

여름장마가 끝나고난 뒤로 호박값이 폭등하는 것은 꽃에서 수정이 이루어지지않기 때문으로
이것은 호박꽃이 위쪽을 향해 피는 까닭입니다.
 
 비가 올때는 꽃속에 물이 그득 고이기 때문에
수정이 될수 없는 것이죠.
 
호박꽃은 오전중에 수정이 이루어 집니다.
대개의 농사가 그렇지만 이렇게 잔잔한 일은 여자들 몫입니다.

날마다 제시간에 잊지않고 약의 용도 정확히 맞춰가며
꽃 하나 하나마다 분무를 해줘야 하는 일은 남자들에겐 좀 무리인듯합니다.

농사란 힘 외에도 노력이 더해져야 합니다.(세상 모든일이 다 그렇겠지요)
무슨 일이든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이렇게 수정이 잘된 꽃은 맨처음에는 보름정도 있으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이후 날마다 수확이 가능하지만 빨리 클때는 어제는 적은듯하여 따지않았으나

오늘보면 너무커져서 수확기를 놓쳐버리는 수도 있을 정도로 생육이 왕성합니다.
값의 편차도 매우 심해서 백원에도 못팔때가 있고 천원이 넘을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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