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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턱걸이 하는중...

길고 지루하던 고추따기가 끝나가는 중입니다.

큰골밭에서 고추를 따는데 영 힘이 안잡히고 땀만 나더라구요.

다시 더워진 날씨가 보통 더운게 아니더만요.

아직도 들추면 빨간고추들이 제법 딸만한데.....

저번처럼 몇걸음에 한푸대씩 나오지는 않아도

한곡간거리는 채울만한데 아들은 이틀째 집을비우고

남편은 늦게나마 알타리를 심는다고 꾸무럭거리는지라

혼자 따자니 힘들고 안하려니 아깝고 그렇습니다.

저걸 버려야하나 따야하나....웬수....

저녁무렵 올라오는 마뚝가에 절로난 오이섶을 나무에 걸쳐줬더니

이런 오이가 달렸습니다.

작년에 백다다기를 심었던곳인데 씨앗이 떨어졌다가

여름에 올라온것 같아요.

이런...네개나 땄네요..

가꾸지 않아도 잘 커준녀석들입니다.^^

******

일하기도 바쁜데 남편은 황도복숭아를 한박스 따왔데요.

집에서 먹을것인줄 알고 한쪽에 미뤄 두었지요.

낮에 아랫동네 친구가 손님을델고 올라왔습니다.

복숭아 내놓으라고.....

팔게 없는데...

얼릉줘, 대충 담아서 줘도돼...

그리하여 봉지만 벗기고 다섯상자는 될것을 

세상자에 담아서 실어보냈습니다.

******

친구왈, 알타리는 심었어?

벌써 심었지...이젠 늦었지않나...

(우리도 이제야 심으면서)

그러면 진작 알려줬어야지, 가만 있으면 어떻해...

누가 물어봤어? 물어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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