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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김장밭.

며칠전에 찍은 김장배추의 모습입니다.

바짝 가물어서 형편없더니 오늘 내려오면서 보니

금새 자라서 포기가 서로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물을 한번 주었더랬습니다.

앞쪽으로 쪽파와 포기상추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물을 또 주어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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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중순이 될때까지도 오이값이 비싸서

오이를 팔아 김장배추를 사먹겠다고 생각했는데

채소값이 너무 금값이다보니 마음이 바뀌었답니다.

통이 덜 차더라도 심어야겟다는 결과물인데 

아쉬운대로 김장은 할것 같아요.

무는 사먹어야 합니다.(생전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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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뒷목을 잡히는 일거리에서 풀려나는중입니다.

급하게 서둘러 공판장갈 일도없고 하는대로 하다가

해가지면 일을 끝내는 시기입니다.

아침에는 안개가 늦게 걷혀서 밭일하기에는 어설프고해서

하우스안의 청양고추를 땁니다.

오후에는 밭의 풋고추를 따구요.

남편은 푸대를 들고 산에올라 밤을 주워옵니다.

제가그토록 하고싶던 알밤 줍는일을 남편이 대신합니다.

한말도 더 주워야하니 저는 그걸메고 다니기가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

까마귀와 어치가 집근처로 날아와서 사과를 다 쪼아먹습니다.

예전같으면 소리소리 지르면서 쫓아낼텐데

지금은 스텐다라이를 두드려서 쫓아냅니다.

그리고...덜익은 사과를 따들이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니 롱그린고추가 무지막지하게 달립니다.

그리고 맵시있게 커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울퉁불퉁 하거나 껍질이 금방 두꺼워지곤 했는데

요즘은 매끈하게 자라고 윤기도 있습니다.

여름에도 이쁘지만 추워지면 더욱 진한색깔로 피어나는 꽃들입니다.

사방으로 가시덩굴이 뒤덮은중에 어느한곳 빼꼼히 빛을 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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