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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매실 이야기

10여년전쯤에  효소를 담그는게 유행이었습니다.

추운지방에서는 매실나무가 잘 살지도 못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나무시장에가면 매실나무를 사왔습니다.

처음에는 홍매라고 10주 청매라고 10주 왕매라고 10주등......

그 이듬해가 되면 반은죽고 반은 죽다가 살고해서

다시 왕매 고전매 실매 비매 화초로 수양매....

그렇게 심어놓고는 추위에 얼어서 열매도 변변히 못따서

먹는것도 겨우 해결할 정도였습니다.

*******

어느해는 제법 달렸으나 너무 낮은 가격에 필기도 뭣해서 

그냥 수확도 안하고 나무도 그냥 멋대로 자라게 두었습니다.

집에서 안보이는 묵밭에 심은거라 누가 볼사람도 없고.....

작년에 매실값이 그만해서 매실을 따면서 나무도 많이 잘라내고 했습니다.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남쪽에서 흉년이었는지

초반부터 2만원이 넘어가데요..

왕매는 2만원씩에 넘기고 덜 달리는 고전매를 마저 땄습니다.

시장에 가져가서 이만원씩만 달라니까 되멕이 할머니가

그러면 손이 쉽지 하더랍니다.

그저께도 같다가 드렸는데 웬일인지 다 팔지를 못하시고.....

어제는 가져가니 

"안팔려....만 오천원씩에 주고 가던지...."

그래서 남편이 도로 가져왔대요..

"힘들게 팔면 어째유...공판장에 같다 주지유,뭐..."

그렇게 공판장으로 나간 매실은 저녁에 가격이 매겨졌는데

글쎄 35000원씩 나왔쟎아요...음메,,놀래라...

오늘아침 남은거 마저 따다가 공판장엘 가져갔는데

천원이 더 올라서 36000원이 되었답니다.

내버릴뻔한 물건으로 고기한번 사먹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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