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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유월 어느 날...

하루 한번 참깨모종 들깨모종에 물을주러 내려가는 길가에

들장미가 활짝 피었습니다.

뽕나무에도 포도나무에도 기대어 자라는 장미가 요즘 한창입니다.

한포기를 심어서 큰키로 키우겠다고 했는데 그냥 내버려 두었더니

이지경이 되었습니다.

오늘 풋고추를 다 따내고 다시 손질을 해주었습니다.

풀숲에 가려져서 자라던 쪽파가 말라가기에 뽑았습니다.

이른봄 한줄기씩 새로 심었더니 알이 마늘처럼 댕글댕글합니다.

망자루로 두개를 손질해서 담아왔습니다.

추석과 김장때 쓸만큼 넉넉합니다.

태양이가 만 네살이 되었습니다.

그간의 사진을 모아서 동영상을 만들어 오라고하고

엄마의 손편지도 보내라해서.....

어린이집에선 케잌과 선물도 준비하고 그랬는데

유치원에선 아무것도 하지않고 선물도 주고받지 않는다 해서

쪼맨한 케잌만 보냈다고 합니다.

본 생일은 내일이라 산에 놀러오면 미역국을 끓여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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