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골풍경

비는 언제쯤 올까요?

일기예보에 비가 들어있다고 남편은 파밭에 비료를 뿌리고 

고랑을 긁어주고 큰풀을 뽑아내었습니다.

하우스안에 심은파를 몇번 뽑아냈는데

되멕이 할머니가 이제는 가져오지 말란답니다.

그러면서 쑥이나 해오라고 어디 맞춘데가 있다나요..

남편이 김을 맬 동안 쑥을 뜯었는데

얼마나 열을 받았는지.....

이게 할일인가....페지를 줍는게낫지.....

속으로 중얼중얼 욕을 퍼부으면서...

******

오후에는 곤드레나물 심은곳 풀을 뽑아주었는데

밖에서 비가 내리는것 같데요..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는데 누군가는 비가 온줄도 모를정도였습니다.

지독한 가뭄으로 이제야 꽃을 피우는 미스킴 라일락..

꽃송이가 그냥 말라버린줄 알았었습니다.

가는봄을 잡고있는 겹벚꽃....

새롭게 피어나는 백당나무꽃..

첫날이라 흰색보다는 연두에 가깝습니다..

며칠사이에 더 풍성해진 토종 붓꽃...

내일쯤은 피어나기 시작할 붓꽃.

동생이 두촉을 얻어서 키우다 다시 또 나눔을 받은것입니다.

남쪽의 붓꽃소식에 부랴부랴 잡풀을 낫으로 베어냈습니다.

이른봄 김을 한번 매주고는 돌볼 시간이 없었지요..

작년보다 포기가 시원챦습니다.

꽃송이가 커서 비가오면 쓰러지기 쉬운꽃입니다.

흰색의 독일붓꽃도 피기 시작합니다.

꽃송이는 붓꽃중 제일 큽니다.

언제나 이꽃이 피면 모내기를 시작햇는데

예년보다 일주일은 빨리 피어나는것 같습니다.

작년에 포기를 갈라심어서 꽃을 몇송이 못봤는데

올해는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잡풀을 뽑아내다가 한송이 부러뜨리기도 했습니다.

'산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복숭아 따기.  (0) 2022.06.17
사는것이 만만챦다..  (0) 2022.06.05
힘든날들이 지나가는중....  (0) 2022.05.11
산에는 꽃이 없다..  (0) 2022.04.27
뒷산에서는 지금...  (0)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