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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꽃샘추위.

아랫녘 봄소식이 사라져 가는때에 겨우 벚꽃이 피어났습니다.

하룻사이에 하얗게 꽃을 피워대더니

야속한 봄비에 꽃잎을 떨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쌀쌀해서 그런가 오늘까지도 화사하게 꽃을 피웁니다.

어제 아침에는 이렇게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가을같으면 많이 얼었겠지만 해가나니 괜찮아 보였습니다.

수선화와 무스카리는 곱게 피었는데

금낭화가 피어나다가 얼어 버렸습니다.

부모님산소를 다녀왔습니다.

절로 난 벚나무가 산벚이 아니고 개량종 벚나무인데

아주 곱게 피어있었습니다.

주변으로 올고사리도 많이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하나도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올해는 산에 올라가는데도 얼마나 힘이  드는지....

딸은 절을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순산하게 도와주세요"

다른 식구들은 아무생각없이 절만 넙죽했습니다.^^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도 남편은 오이씨앗을 또 사왓습니다.

툴툴거리면서도 오늘은 오이를 또 심었습니다.

늙히는 호박과 호랑이콩도 심구요.

콩은 35알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