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좋고 한가한 오후에 길을 나섰습니다.
하루종일 아기와 씨름하는 딸래미를 뒤에 태우고...
에미는 멀미를 하는 사람이라 앞자리 앉을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집에서 등에업고 이불을 처맨채로 손주는 잠이 들었으나
단양도 가기전에 속이 메슥거려서
딸래미한테 안겨주고 저는 앞자리로 나앉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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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서 영춘을지나 고개를 오르다가 조금꺾어서
사람들이 덜 다닐것같은길로 들어섰습니다.
험하고 험한 고갯길을 오르는동안 집도 절도 없는데
멀리 골짜기아래로 두어집이 눈에 띄일정도이데요.
긴 길을 오르는동안 차량이라곤 2대가 지나간게 전부입니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정자가 보입니다.
처음듣는 이름입니다.
무슨연유로 지은 이름일까요.
아!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멀지않은곳이지만 처음 넘어보는 길인데 속세의 때가 묻지않은
아름다운곳이었습니다.
삼촌품에 안긴아기는 추워서 콧물이...^^
엄마는 강아지를 안고서....
산정상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경상도로 내려가지않고
거슬러 돌아드니 언젠가 영월서 내려오며 들러보았던
김삿갓계곡이었습니다.
그길을 따라 달리며 영월로 다시 집으로....
점심을 먹고 한바퀴돌다보니 해가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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