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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쵸코.

넘친다....

엊그제 쵸코는 진종일 저를 따라다니며

놀다가 그늘에서 자다가...

어두울무렵에야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딴에는 신이나서 앞에서 뛰다가 제주위를 뱅글뱅글 돌다가

갑자기 오이밭으로 쓱 들어가더니 냅다 달려가는겁니다.

저는 뭐 기분좋게 한참 달리고 돌아오려나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저쪽에서 누런놈이 망을 타넘으려다 출렁하고 부딫혀서

머뭇대는 사이에 쵸코가 녀석의 엉덩이를 무는겁니다.

당황한 고라니가 오이망으로 돌진을 하려니 깡총뛰면서

고라니의 목을물고 늘어지데요.


이제 모살이를하고 한참 커 올라가려는 오이들이 이지경이 되었습니다.

두녀석이 구르는사이에 고추말뚝을 주워다가 한녀석을 두들겨 주었지요.


평소에는 차에서도 안아서 내려달라고 매달리고

진땅은 밟기싫어해서 비닐피복한위로 다니는 녀석이

뭔힘이 솟아나서 이리 큰놈에게 대들었는지 모를일입니다.

입마개를 하고 목줄을 매어줘야하나 고민도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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