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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도토리묵.

 

지난달에 주워논 도토리를 갈아서 묵을 쑤었습니다.

초전에는 한가마도 더 주웠는데 묵을 쑤어서 몇군데 나눠먹고는

가루로 만들어 보관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실수인지 가루로는 묵이 되지를 않는군요..

쑤어놓으면 풀처럼 끈기가 없어서 여러봉지의것을 다 조금씩 쑤어봤는데

역시나 모조리 안좋았습니다.

 

주걱으로 저어서 빡빡하게 힘이 잡힐정도면 알맞은 농도인것 같습니다.

주걱을 세워서 넘어가지 않으면 된다고도 하지요.

이런 사각통에 세개정도는 어제쑤고

오늘 두통이 좀 안되게 쑤었습니다.

어제 쑨것은 이웃들과 나눠먹어서 또 쑤었답니다.

 

그리고 남겨둔 앙금(덜 가라앉은것)으로 한통은 더 쑬수 있겠습니다.

한말이 조금 넘는것에서 이만큼이 나오는데

녹말가루를 한말도 넘게 버렸으니....

 

윗면은 두둘거리지만 아랫쪽은 매끈한게 찰랑거립니다.

젓가락으로 먹기가 어려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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