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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그녀가 기가죽은 이유....

어느날 딸년은 양손에 가득 쇼핑을 해왔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월급이 바닥이 나도록

써치우는 솜씨지만....

어제 결혼하는 친구에게 가기위해

코트에 부츠에...

저번주에 산옷은 어쩌고 또 샀냐고해도

콧등으로 들었는지 부산하게 법석을 대더니

삐까번쩍 차려입고 나가데요^^

*****

생각외로 일찍온 아이는 김이 팍 샌 모양입니다.

다들 시집을 가다보니 피로연도 생략했다는군요..

양손에 아이들을 매달고온 친구들은

의자에 앉아있고

남편들은 커피대령에

아기보기에 마님들을 여왕처럼 받드는데

이건 혼자 떨레떨레 가다보니

주부들의 이야기는 남편자랑에 아이자랑

살림살이에만 관심을 두는듯해서.....

울 딸래미는 지금 기분이 꿀꿀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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