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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고추모종

 고추밭을 만들었습니다.

천평정도 되는밭입니다.

걸어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밭고랑인데

남편은 반듯하게 골을 켰습니다.

 고추모종이 탄탄하게 잘 자랐습니다.

남에게 줄것은 36공 폿트에 심고 우리가 심을것은 16공 폿트에 키웁니다.

이미 고추에선 꽃망울이 나왔습니다.

 고추는 본잎이 열두장 나온후에 꽃망울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렇게 넓은 폿트에서 키우면 한개의 꽃망울과

바로 갈라지는 방아다리가 생기며 꽃망울이 뒤따라 몇개더 달립니다.

 이건 좁은 폿트에 심은 모종입니다.

거의 꽃망울이 생길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저의동네 여러분들께 파는 것입니다.

시중에선 거의 여덟잎정도 되는것을 파는데

구입하시는 분들이 모살이를 잘한다면서 어린 모종을 사가십니다.

하지만 제가짓는 고추농사는 방아다리가 뻗어나고

꽃이 여러개 달린 모종을 심습니다.

남들이 모살이해서 꽃망울이 달릴때면 이 고추는 애기손가락만큼

크고있으며 줄기는 벌써 여러갈래로 갈라져서

꽃망울이 열개도넘게 매달립니다^^

이건 모종 키우는 사람만의 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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