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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고양이는 너무 가벼워!

모종하우스를 설치하고 걱정 했던것이 쥐였다.
해마다 많은 피해를 주던 놈들이라 약도 놓고 끈끈이도 놓았다.

근데 이상하게 기척이 없었다.
한편 좋으면서도 궁금했다.

어느날 이유를 알게 됐다.
고양이 한마리가 밤마다 꺼치를 들치고

묘상에 들어가서 잠을 자는 것이었다.
모종이 어릴때는 밟은 자국에 닿은 놈은

무름병에 걸려서 죽었다. 그래도 쥐의 피해 보다는 적었다.

모종이 조금 크니까 밟힌놈은 약간 쓰러질 정도였고 

깔고 잔곳도 눌린 정도일 뿐.
 얼마나 날쌔고 가벼우면...

세상에나....
내가 손바닥으로 살짝만 짚어도 모종들은 왕창 나갈텐데....

예전엔 미웠던 고양이가 이뻐보이기 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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