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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여유로운 날들..

어제는 이른 아침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한방엑스포구경 안갈래요?"

열시부터 문을 연다는데 얼른 준비하라고....

"난 못가...걷기도 힘든데 어딜 돌아다녀...."

그리하여 딸래미는 혼자 애둘을 데리고 엑스포장엘 같다네요..

점심때가 되니 애들이 우루루 들이닥칩니다.

차가 하두 많아서 행사장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산에 갔더니 엄마가 안와서 집으로 처들어왔다네요..

점심은 배달을 시켜서 먹고 핸드폰에 정신이 나간 애들을 일깨워

가까운곳이나 둘러 보자고 나섰습니다.

베론성지는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기는한데 애들끼리 둘러 보라니

싫다고해서 바로 돌아나왔습니다.

나선김에 백운쪽으로 한바퀴 돌아오며 오후시간을 때웠지요..

오늘 오전에는 가지를 손질해서 공판장으로 보내고요.

아직도 잎은 싱싱하지만 추우니까 크는 속도가 느리고

가지도 모양새가 시원챦습니다.

오후에는 깻잎을 따려고 앞밭으로 가다가 다알리아가 피고있길래 들여다봤습니다.
가을이라고 코스모스가 한들거립니다.

저번 비바람에 쓰러져서 파 심은곳까지 침범을 했네요.

배추가 결구를 시작하기전에 약을쳐준다고 남편은 빗방울이 떨어지는데도 약을 쳤습니다.
저녁에는 따온 깻잎을 추려서 묶었습니다.
조금만 한다고 따온것이 30장씩 묶어서 47개.....
저녁에 집에 오기전 주운밤을 까서 가져온것이 이만큼입니다.

깻잎 13묶음은 삶아서 양념할것이고 나머지는 삭힐것입니다.

밤은 얼지 않을 정도로 김치냉장고에 저장합니다.

바쁘지는 않은데 쉬지않고 일은 하게되는 날 들입니다.